코넥스시장 상장 기업이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와의 합병을 통해 코스닥 시장으로 옮기는 사례가 나왔다.

한국거래소는 7일 코넥스 기업 닉스테크가 교보4호기업인수목과 합병을 완료하고 오는 12일부터 코스닥 시장에서 매매 거래가 개시된다고 밝혔다.

1995년 설립된 닉스테크는 지난해 매출액 164억원에 영업이익 14억원을 낸 기업 정보보안 솔루션 업체다.

2013년 11월 코넥스 시장에 상장됐고 작년 10월 교보4호기업인수목적과 합병이 결정됐다.

최근 코넥스 기업 사이에서는 스팩과의 합병을 통한 이전 상장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실제 오리육 가공 및 처리업체인 정다운도 엘아이지기업인수목적2호와 합병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거래소 관계자는 "창업→코넥스→코스닥으로 이어지는 성장 사다리 체계를 확립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2013년 7월1일 코넥스시장 개설 이후 코넥스 기업 16곳이 이전 상장 또는 인수합병(M&A)을 통해 코스닥이나 코스피 등 상위 시장으로 이동했다.

(서울연합뉴스) 임수정 기자 sj997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