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소형 하이브리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기아자동차의 '니로'가 출시 초반부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기아차는 7일 W호텔에서 열린 니로 미디어 시승회에서 지난달 29일 출시된 니로가 2천500대 팔렸다고 밝혔다.

김창식 기아차 국내영업본부 부사장은 "니로가 계약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사전 계약 1천500대를 시작으로 일평균 150여대를 기록하며 누적 계약이 2천500대에 달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장에서 직접 체험하고 싶어하는 고객의 문의가 많다"면서 "국내 최초로 선보이는 소형 하이브리드 SUV의 상품성과 주행 성능이 장점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보원 기아차 국내마케팅실 이사는 "지난달 29일 출시를 기점으로 1천대가 팔렸으며 월간으로 따지면 3천300여대, 연간으로 4만여대 수준이 판매될 것"이라면서 "아직 본격적으로 매장에 나오지 않은 점을 고려하면 가히 폭발적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니로 구매층의 75%가 남성이었고 20~30대 비중이 48%에 달했다.

트림별로는 프레스티지 비중이 48%에 달했고 최고가인 노블레스 비중도 33.7%를 차지했다.

선택 사양 중에서는 7인치 내비게이션과 18인치 휠 선택이 가장 많았다.

색상 선호도는 스노우화이트펄이 최다였다.

니로는 기아차가 첨단 하이브리드 기술을 집약해 처음 선보이는 새로운 개념의 친환경 소형 SUV다.

국내 SUV 중 최고 수준인 ℓ당 19.5km의 연비가 돋보인다.

취득세 감면, 보조금 등의 혜택을 통한 높은 가격경쟁력도 갖췄다.

동급 최대 축거로 여유로운 실내와 넉넉한 트렁크 용량을 확보했고 7에어백, 차선이탈경보, 자동 긴급제동 보조 시스템 등 첨단 안전사양 등을 탑재했다.

(서울연합뉴스) 심재훈 기자 president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