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번가 지역특산물 직거래장터 이미지. (자료 = SK플래닛)
11번가 지역특산물 직거래장터 이미지. (자료 = SK플래닛)
[ 고은빛 기자 ] 오픈마켓에서 신선식품 카테고리 성장세가 가속화되고 있다. 당일배송과 생산자실명제의 도입에 따라 고객 편의성과 신뢰성이 더해지면서 신선식품의 판매는 늘고 있는 추세다.

6일 SK플래닛에 따르면 11번가의 산지 직송 상품 매출은 지난 2월 기준으로 전월 대비 70% 상승했다.

지난해 11번가의 전체 신선식품 카테고리 판매증가율은 43%을 기록하면서 2011년 이후 두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는 당일배송 서비스와 지역특산물 직거래 장터가 운영되면서 소비자들의 구매 편의성이 더해진 데 따른 것이다. 11번가는 주문한 신선식품을 홈플러스, GS슈퍼마켓 오프라인 매장에서 받을 수 있도록 당일배송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지난해 6월에는 '마트11번가' 코너를 개편하면서 산지에서 직접 배송되는 신선식품을 한 곳에 모아 선보였다. 취급 상품 수는 총 3만5000개로 오프라인 마트와 비슷한 규모다.

또 2014년 9월부터 '지역특산물 직거래 장터'를 통해 경남 순살 간고등어, 제주 무항생제 삼겹살 등 지역 먹거리를 모아 판매하고 있다. 농어민 100명이 이름을 내걸고 먹거리를 추천하는 산지 직송 코너를 운영하고 있다.

G마켓에서도 지난 1분기 신선식품 판매증감률은 전년 동기 대비 35%나 늘었다. 전체상품 중에서 신선식품 판매 비중도 1분기에만 5%를 기록하면서 증가 추세에 있다.

옥션-G마켓도 지난해 8월부터 홈플러스 당일배송관을 열어 당일배송을 실시하고 있다. 홈플러스 전문관에서 원하는 상품을 오후 4시 이전에 주문할 시 당일 냉장배송을 받을 수 있다.

고객 편의성이 더해지면서 월 2회 이상 반복 구매하는 고객 수는 오픈 초기 대비 369% 증가했다. 지난달 기준 옥션의 홈플러스 당일배송관 판매량은 전월 대비 73%, G마켓은 38% 각각 늘면서 최대 판매량을 갱신했다.

특히 G마켓은 'G마켓이 간다'를 통해 각 지역의 대표 신선제품을 1년에 2~4차례 직접 촬영해 동영상 정보를 제공하고, 식품 검증단이 가공, 포장, 배송작업까지 참여하는 캠페인도 진행하고 있다.

지방자치단체가 추천하는 '프리미엄 지역관'을 통한 올해 1분기 지역 특산품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했다. 무농약, 유기농 등 농림축산식품부 인증 품목은 2200개로 1년 만에 700개 이상 늘었다.

이외에도 지자체와 연계해 신선식품 품목을 다양화하고, 매주 수요일마다 'G마켓 푸드데이'를 열어 총 4개의 상품을 선착순 특가에 판매하면서 신선식품 카테고리의 성장세를 계속 유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G마켓 관계자는 "아직까지 전체 매출 중에서 식품 카테고리 비중은 크지 않지만 앞으로도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되는 분야"라며 "고객 편의와 신뢰 확보를 위한 다양한 프로모션과 협업을 통해 검증된 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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