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도 19개 공항에 설치 방침…한국은 업계 이해 갈리며 논의 '미적'

중국에 이어 일본 정부도 국제공항 입국장에 면세점을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는 것으로 알려졌다.

6일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이는 여행객의 쇼핑을 편리하게 한다는 목적과 함께 외국에서 면세품을 사서 들고 오는 대신 일본 입국시에 구입하도록 유도해 국내의 소비 촉진을 겨냥한 측면이 강하다.

현재는 시내 대형 면세점 이외에는 국제공항 출국장 및 국제선 기내에서만 면세물품 판매가 이뤄지고 있다.

일본 정부는 아울러 국제공항 출국장에서 여행객이 구입한 면세품을 업체측이 일시 보관했다가 귀국시 입국장에서 전달해 주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일본 국토교통성은 입국 면세점 설치에 따른 수익 증가로 국제공항의 경영안정에 도움이 되면서 국제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일본에 앞서 중국도 올들어 19개 국제공항 입국장에 면세점을 설치하기로 하는 등 외국인 관광객의 편의 제고를 위한 아시아 주요 공항의 경쟁이 치열한 양상이다.

한국의 경우 입국 면세점 설치 문제가 지속적으로 거론돼 왔지만 기내 매출 감소를 우려한 항공사들의 반대 등으로 별다른 진전이 없는 상황으로 전해졌다.

(도쿄연합뉴스) 최이락 특파원 choina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