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프리미엄 가전 시장을 선도하고자 인버터 모터를 탑재한 제품군을 확대한다.

LG전자는 올해 인버터 모터 생산량을 전년 대비 최대 20% 늘릴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지난해 창원, 중국 난징, 인도 노이다 등 글로벌 사업장에서 생산한 모터 중 인버터 모터의 비중은 절반 수준인데 이를 내년 70%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올해 모터 연구개발 인력을 20% 이상, 개발비를 지난해 대비 2배로 각각 늘릴 계획이다.

인버터 모터는 회전 속도를 자유자재로 조절해 강력한 힘이 쓰일 때와 섬세한 동작이 요구될 때 딱 필요한 만큼만 움직임을 만들어낸다.

따라서 기존 정속형 일반 모터보다 에너지를 덜 사용하면서도 소음이 적어 프리미엄 가전에 적합하다.

LG전자는 주요 프리미엄 가전제품에 차별화한 인버터 모터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1993년 국내 최초로 인버터 기술을 적용한 세탁기용 모터를 개발한 데 이어 1998년 세계 최초로 인버터 기반의 DD(Direct Drive) 모터 세탁기를 출시했다.

현재 국내에 판매하는 드럼세탁기, 스탠드형 에어컨, 냉장고(195ℓ 이상), 공기청정기, 가습기 등 전 모델에 인버터 모터를 탑재하고 있다.

올해는 무선청소기 코드제로(Cord Zero)에 2세대 스마트 인버터 모터를 탑재한다.

LG전자 C&M(컴프레서&모터) 사업부장 김광호 상무는 "에너지 효율은 물론 고성능과 저소음에도 탁월한 인버터 모터 개발을 지속해서 확대해 프리미엄 가전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연합뉴스) 옥철 기자 oakchu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