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의 대표적 초콜릿 회사인 페레로가 지난 2014년과 2015년 회계연도에 94억 유로(약 12조3천751억여원)의 매출을 올려 이탈리아 식품회사로는 처음으로 한 해 100억 유로(약 13조원) 매출에 근접했다고 이탈리아 언론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탈리아 북서부 알바에서 70년 전에 세워진 페레로는 전 세계적으로 대표적 상품인 '페레로 로셰'와 초콜릿 잼 '누텔라'의 매출이 급증하면서 세계 3위의 초콜릿 생산업체가 됐다고 이탈리아 일간 코리에레 델라 세라가 전했다.

지난 2006년 매출이 56억 유로였던 페레로는 전 세계 160개국에서 제품이 판매되면서 매출이 급성장하고 있고, 오는 8월 31일 끝나는 올해 회계연도에는 매출이 100억 유로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지오바니 페레로 CEO는 "꾸준히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면서 올해도 13.4% 성장률을 보인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면서 100억 유로 이상의 매출을 낙관했다.

현재 세계에서 가장 큰 초콜릿 업체는 'M&M' 초콜릿을 생산하는 미국의 마르스사로 지난해 매출은 162억 유로(약 21조3천273억여원)였다.

(제네바연합뉴스) 류현성 특파원 rhe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