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임팔라 수입·판매 확정…'메이드인 USA' 지속
한국GM이 수입산 임팔라를 현행대로 수입 판매하기로 최종 확정하고 노동조합에 통보했다. 지난해 가을 임팔라 출시 이후 무성한 소문을 낳았던 국내 생산 여부가 일단락됐다.

한국GM은 쉐보레의 준대형 세단 임팔라를 현재와 같이 수입 판매하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5일 발표했다.

회사 측은 정부의 단계별 탄소 규제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제품 포트폴리오 측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국내 생산보다 수입 판매가 타당하다는 결론을 내렸다는 입장이다.

여기에 '메이드인 USA' 상표를 단 수입 세단의 프리미엄 가치를 원하는 고객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한 측면도 더해졌다는 설명이다.

한국GM 고위 관계자는 "이번 결정을 노조가 납득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충분히 설명을 해서 통보했다"며 "노조 반발 등 향후 문제가 없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임스 김 사장 등 한국GM 임원진은 올 초 임팔라 국내생산을 위한 전제조건으로 당초 약속한 연간 판매 1만대를 넘어선 3만대로 물량을 늘려 잡으면서 사실상 국내 생산이 어렵다는 점을 노조에 전달했다.

지난달 제임스 김 사장은 뉴 캡티바 발표회에서 "임팔라 국내생산을 여전히 검토중"이라고 밝혔으나, 한국GM은 임팔라를 수입 판매하는 방향으로 결정을 한 상태였다.

한국GM은 임팔라가 수입 세단이지만 가격 경쟁력이 좋고 전국 쉐보레 서비스망을 통한 차량 유지 및 관리가 가능하다는 이점을 내세워 고객 유치에 나설 예정이다.

임팔라는 작년 가을 출시 이후 누적판매 1만대를 돌파하는 등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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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훈 한경닷컴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