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신라는 제주시 한경면에 있는 '어머니밥상'이 영세 식당의 재기를 지원하는 '맛있는 제주만들기' 14호점으로 선정됐다고 5일 밝혔다.

어머니밥상은 김재현(46)씨가 일몰이 아름답기로 유명한 관광지 '수월봉' 근처에서 옥돔구이와 돔베고기 정식을 주 메뉴로 2012년부터 운영해온 92.56㎡(28평) 규모의 영세음식점이다.

김씨는 어머니와 함께 식당 영업을 시작했지만 지난해 어머니가 크게 다쳐 혼자 식당 운영을 하게 됐다.

음식에 대한 전문성이 부족해 하루 10만원 이하의 저조한 매출을 기록했으며 김씨는 어머니 병원비 부담에도 시달렸다.

호텔신라는 식당운영자를 면담하고 주변 상권을 조사해 14호점만의 차별화된 메뉴를 개발해 조리법을 전수할 계획이다.

아울러 호텔의 고객 응대 서비스 교육을 하고 노후화된 주방 등 시설물도 전면 교체해 다음 달 중순쯤 재개장하도록 지원한다.

맛있는 제주 만들기는 호텔신라가 제주도 등과 함께 제주의 음식문화 경쟁력을 강화하고 영세자영업자에게 재기의 발판을 제공하기 위해 추진 중인 사회공헌 사업이다.

대상 식당은 제주도청이 주관해 구성한 선정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선발된다.

(서울연합뉴스) 이도연 기자 dy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