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자동차가 4일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와 함께 자율주행차 기술을 개발하기 위한 빅데이터 분석 회사를 미국에 설립했다.

외신에 따르면 도요타자동차는 MS와 합자 형태로 미국 법인이 있는 텍사스 플라노 지역에 ‘도요타 커넥티드’를 설립했다고 4일 발표했다. 자동차의 각종 시스템을 인터넷과 연결하고 자율주행에 필요한 여러 기술을 개발하는 회사다.

이 회사는 도로가 얼마나 밀리는지, 도로 표면이 얼지 않았는지 등을 실시간으로 운전자에게 알려주는 기능을 개발할 예정이다. 또 운전자의 심박수 등 건강정보를 확인하고 운전 습관을 파악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마이크로소프트의 클라우드 플랫폼 ‘애저(azure)’를 기반으로 운영된다. 잭 힉스 도요타자동차 북미지역 최고정보책임자(CIO)는 “(도요타 커넥티드는) 삶을 더 편리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요타 커넥티드의 자본금은 550만달러(약 63억원)다. 도요타 자회사가 95%, MS가 5%를 각각 출자했다. 내년까지 40여명의 기술자를 모아 빅데이터를 분석할 예정이다. 일본 언론은 도요타가 이 회사를 세운 것은 이 분야에서 크게 앞서가고 있는 구글을 따라잡으려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이상은 기자 se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