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운전 분야 선두주자 구글 추격에 박차

도요타자동차는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 사와 합작으로 자동차에서 수집한 빅데이터를 분석하는 회사를 미국에 설립했다고 4일 발표했다.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에 의하면, 미국 텍사스에 설립된 '도요타 커넥티드'(Connected)라는 이름의 새 회사는 도요타자동차가 확보한 정보를 수집한 뒤 도요타가 미국에 설치한 인공지능(AI) 연구회사와의 협력하에 분석하는 역할을 한다.

분석 결과는 자동운전 자동차 개발에도 활용된다.

새 회사는 또 차량 정체 정보, 노면의 동결 상태 등을 실시간으로 운전자에게 제공, 안전 운전에 도움을 주는 방안도 검토한다.

자본금 약 550만 달러(63억원)인 도요타 커넥티드에는 도요타의 자회사가 95%, MS가 5%를 각각 출자했다.

2017년까지 약 40명의 기술자를 모아 빅데이터 분석을 진행할 예정이다.

도요타와 MS는 2011년에 제휴관계를 맺고 빅데이터 활용방법 등을 공동연구해왔다.

도요타의 이번 합작회사 설립은 자동운전 분야에서 저만치 앞서가는 구글을 따라잡기 위한 행보의 일환이라고 일본 언론은 분석했다.

(도쿄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jhc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