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KDI 경기진단 관심…한은, 3월말 외환보유액 발표

이번 주(4월4∼8일)에 발표될 경제 지표 중에서는 지난해 국가결산이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

정부와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은 현재의 경기를 어떻게 보고 있는지를 담은 보고서를 발표한다.

정부는 5일 국무회의에서 '2015 회계연도 국가결산'을 심의해 의결한다.

국가결산에는 국가채무, 재정수지, 자산 등 지난 한 해 동안 나라살림살이가 대부분 포함된다.

지난해 국가채무는 600조원에 근접했을 것으로 보인다.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2월 국회 경제분야 대정부 질문에서 "지난해 말 기준으로 국가채무는 595조원 정도고, 국내총생산(GDP) 대비 비율은 38.5%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답변했다.

2014년 말 국가채무는 503조원이었다.

KDI와 기재부는 각각 6일과 8일 경기진단을 담은 '경제동향'과 '최근 경제동향'(그린북)을 발표한다.

KDI는 지난 3월 한국 경제의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경기 둔화 가능성을 언급했던 2월보다 비관적이었다.

국책연구기관의 경기 전망이 어떻게 변했을지 관심이다.

기재부는 지난주 통계청의 '2월 산업활동 동향' 발표 직후 "수출부진 완화로 광공업 생산이 크게 반등하는 등 경기가 연초 부진에서 점차 벗어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4월 그린북에서도 이런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은행은 5일 '3월 말 외환보유액'을 발표한다.

외환보유액은 지난 2월 말 현재 3천657억6천만 달러로 전월보다 15억4천만 달러 줄었다.

넉달째 감소세를 보인 외환보유액이 3월 말에는 증가했을지 주목된다.

(서울연합뉴스) 이상원 노재현 기자 lees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