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기업들이 느끼는 경기상황이 크게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은행이 1일 발표한 1분기 기업단기경제관측조사(短觀·단칸)에 따르면 기업들이 느끼는 경기상황을 나타내는 단칸지수(DI)의 대표적 지표인 대기업 제조업 업황판단지수는 6으로 집계됐다.

이는 시장 전망치 8을 밑도는 수치로, 작년 4분기 12에 비해서는 반 토막이 났다.

지수는 4를 기록했던 2013년 2분기 이후 거의 3년 만에 처음으로 한 자릿수대로 떨어졌다.

대기업 제조업 업황전망지수는 3으로 시장 전망치(7)나 전분기(7)보다 낮아 기업들이 느끼는 향후 경제상황 전망은 더욱 어두운 것으로 나타났다.

단칸 업황지수는 업황이 '좋다'고 응답한 기업의 비율에서 '나쁘다'고 대답한 기업의 비율을 뺀 수치로, 플러스면 체감경기가 좋고 마이너스면 체감경기가 좋지 않음을 나타낸다.

(서울연합뉴스) 이 율 기자 yulsid@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