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4대 주요 제품의 세계 시장 점유율이 D램과 디스플레이패널(DP)은 오르고 TV와 휴대전화는 떨어졌다.

1일 삼성전자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CE(소비자가전)부문 주요 제품인 TV는 2015년 글로벌 시장 점유율 21.0%를 기록했다. 2014년(22.6%)보다 1.6%포인트 떨어진 수치다.

TV 점유율은 2013년(21.6%)보다 2014년에 상승세를 보였으나 지난해 다시 하향세로 접어들었다.

글로벌 시장 침체의 여파로 보인다. 지난해 세계 TV 수요는 2억2580만대로 전년보다 2.3% 감소했다.

삼성전자의 TV 생산량은 지난해 4582만대로 2014년(5507만대)보다 16.8% 감소했다.

IM(IT모바일)부문 주력 제품인 휴대전화(스마트폰 포함)는 세계 시장 점유율이 21.1%로 전년(22.4%)보다 1.3%포인트 하락했다.

한창 실적이 좋았던 2013년의 26.8%에 비하면 5%포인트 넘게 빠진 셈이다.

삼성전자는 최근 출시한 갤럭시S7 시리즈의 초기 반응이 좋아 휴대전화 부문의 점유율 반등을 기대하고 있다.

휴대전화 생산실적은 지난해 4억2306만대로 전년(4억3952만대)보다 3.7% 정도 줄었다.

반도체 사업부문의 주요 제품인 D램은 글로벌 시장 점유율이 2014년 39.6%에서 지난해 45.3%로 5.7%포인트나 높아졌다.

2013년(36.7%)과 비교하면 2년 사이에 거의 10%포인트 가까이 올라간 것이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시장은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률 저하 및 태블릿 시장 역성장 등 모바일기기의 수요 감소로 성장률 둔화 요인이 있지만 서버 등 정보 저장기기의 고용량화로 메모리 시장은 지속적 성장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디스플레이패널은 삼성전자의 글로벌 점유율이 21.1%로 전년(20.9%)보다 소폭 상승했다.

디스플레이패널 생산량은 2014년 825만여장에서 작년 828만여장으로 약간 늘었다.

4대 제품 점유율 수치는 시장조사기관 IHS,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 D램익스체인지 등의 통계를 토대로 한 것이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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