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31일(현지시간) 멕시코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신용등급은 'A3'로 유지했다.

무디스는 멕시코의 세제 수입 감소와 둔화한 경제 성장세, 국영 석유회사인 페멕스에 대한 정부 공적 자금 투입 가능성이 정부의 재정 건실화 노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 조정 배경을 설명했다.

무디스는 대규모 적자에 허덕이는 페멕스가 자본시장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기는 힘든 만큼 정부가 자금을 지원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하고 페멕스에 대한 정부 지원에 따른 정부 우발 채무가 재정 건실화 노력을 해칠 수 있다고 부연했다.

페멕스는 2002년 이후 13분기 연속 손실을 기록했다. 작년에만 적자가 320억 달러에 달한다.

한경닷컴 뉴스룸 bk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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