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수료 적은 펀드 고르기, 상품명 뒤 알파벳 보세요
시중에 나와 있는 펀드 상품만 1만여개다. 이름을 외우기도 힘들다. 하지만 펀드 이름을 잘 살펴보면 운용사와 무엇에 투자하는지, 수수료는 어떻게 부과하는지 알 수 있다.

‘신영/밸류고배당/증권/투자신탁(주식)A형’을 예로 들어보자. 맨 앞에는 펀드를 운용하는 자산운용사의 이름이 들어간다. 그 다음엔 펀드 투자전략을 알려준다. ‘배당’이 펀드 이름에 들어갔다면 배당성향이 높은 주식에 투자하는 펀드다.

펀드 투자 자산에 대한 정보도 펀드 이름에 들어간다. 주식과 채권에 주로 투자한다면 ‘증권’, 부동산 자산에 주로 투자하는 펀드라면 ‘부동산’ 등의 단어가 붙는다. 다음으론 펀드의 법적 속성을 나타내는 용어가 등장한다. 펀드는 신탁형과 회사형으로 구성할 수 있는데 국내에서는 신탁형으로 이뤄진 것이 대부분이다. 이 경우 ‘투자신탁’을 펀드 이름에 사용한다.

펀드명 마지막에 있는 알파벳은 수수료 부과 방식을 의미한다. A형은 선취 판매수수료 부과 펀드로, 투자 초기에 일회성으로 내는 판매수수료가 높은 대신 연간 운용보수가 저렴한 편이다. B형은 만기 시점에 판매수수료를 받는 후취 판매수수료 부과 펀드다. C형은 선·후취 판매수수료를 부과하지 않으나 연간 운용보수가 높다.

금융감독원 금융교육국(edu.fss.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