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벤처캐피털업계에 2000년 ‘닷컴거품’ 이후 가장 많은 자금이 몰려들었다.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에 투자할 돈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30일(현지시간) 시장조사업체 다우존스벤처소스의 자료를 인용, 올해 1분기 미국 벤처캐피털업계가 129억6000만달러(약 14조8000억원)의 자금을 끌어모았다고 보도했다.

분기당 모금 규모로는 미국에서 인터넷 기업이 폭발적으로 늘어난 2000년 4분기(250억달러) 이후 가장 많다.

벤처캐피털업체에 돈이 몰리는 이유는 수익률 때문이다. 지난해 9월 말 기준으로 벤처캐피털의 10년 투자수익률은 11%로 같은 기간 S&P500지수 상승률(6.8%)보다 훨씬 높다.

박종서 기자 cosm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