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국적 패스트푸드기업 맥도날드는 31일 한국법인의 경영과 관련해 '전략적 파트너'를 찾는다고 31일 밝혔다.

스티브 이스터브룩 맥도날드 글로벌 최고경영자는 이날 "맥도날드라는 글로벌 브랜드와 한국 현지 시장에 대한 통찰력과 전문성을 결합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를 통해 보다 신속하게 의사결정을 단행하고, 사업 성장을 견인하는 한편 한국 고객들에게 더욱 훌륭한 레스토랑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주연 한국맥도날드 대표는 "사업과 고객의 욕구를 충족할 수 있는 새로운 미래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보다 적극적인 전략을 취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맥도날드는 한국 시장에서의 성장 가속화를 위해 시장에 대한 깊은 이해, 맥도날드와의 상호보완적인 역량을 보유한 파트너를 찾고 있다"고 밝혔다.

맥도날드는 '전략적 파트너'의 의미가 구체적으로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다만 이제까지 한국법인을 직접 운영한 맥도날드가 '전략적 파트너'를 언급했다는 점과 맥도날드의 외국 법인 운영 사례를 볼 때 앞으로 마스터프랜차이즈나 합작법인 형태로 한국법인을 변경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맥도날드 관계자는 "궁극적으로 형태는 마스터프랜차이즈, 합작법인 등 모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보겠다는 의미"라고 밝혔다.

그는 "현재 맥도날드가 진출한 119개국 중에 60%가 마스터프랜차이즈와 합작법인을 포함한 다양한 형태의 전략적 경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맥도날드 본사는 이와 관련해 "한국은 맥도날드 현지 법인 중 매장 확대와 관련해 높은 성장성을 보이는 곳의 하나"라면서 "앞으로 5년간 중국, 홍콩, 한국에 총 1천500개의 추가 점포를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오예진 기자 ohye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