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이 안전강화를 위해 두 번째 외국인 임원을 영입했다.

아시아나항공은 4월1일자로 싱가포르항공 출신의 애릭 오(61.싱가포르 국적) 기장을 운항본부 운항훈련평가담당 상무로 임명한다고 31일 밝혔다.

애릭 오 상무는 운항훈련평가담당 임원으로서 조종사들의 훈련 및 평가를 관장하며 운항훈련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하는 역할을 맡는다.

앞서 아시아나항공은 미국 샌프란시스코공항 사고 후 안전관리를 강화하고자 전일본항공(ANA) 임원을 지낸 야마무라 아키요시씨를 2014년 안전분야 총책임자인 안전보안실장(부사장)으로 영입했다.

신임 애릭 오 상무는 1973년 싱가포르항공에 입사해 부기장, 기장을 거쳐 싱가포르정부위촉 비행검열관, A340 훈련담당, 운항기술분야 담당을 지냈고 특히 B747·B777·A330·A340 기종 교관경력이 있다.

싱가포르항공에 근무하며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등 국제항공기구 업무 총괄,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아태지역 협력그룹 공동의장을 역임했다.

애릭 오 상무는 "다년간 쌓아온 안전운항 경험과 노하우를 활용해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는 아시아나항공만의 안전문화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성혜미 기자 noano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