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아이오닉 하이브리드, 기아차 신형 K5와 스포티지가 독일 레드닷 디자인상을 동시 수상하며 디자인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현대·기아차는 레드닷 디자인상의 제품디자인 부문에서 신형 K5가 최우수상을, 아이오닉 하이브리드와 신형 스포티지가 본상을 각각 받았다고 31일 밝혔다.

독일의 iF, 미국의 IDEA와 함께 세계 3대 디자인상으로 꼽히는 레드닷 디자인상의 제품디자인 부문에는 전 세계 57개국에서 총 5천214개의 제품이 출품돼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기아차는 2009년 쏘울을 시작으로 올해까지 8년 연속 레드닷 디자인상을 수상하는 위업을 달성했고 현대차는 3년 연속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특히 기아차의 2세대 신형 K5는 1세대 모델이 2011년 국산차로는 최초로 레드닷 디자인상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데 이어 5년 만에 같은 상을 받아 글로벌 최고 디자인의 중형 세단으로 자리매김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이번 3개 차종 동시 수상은 글로벌 시장에 현대·기아차의 디자인 경쟁력을 다시 한 번 입증한 것"이라며 "디자인의 우수성이 검증된 차종을 중심으로 올해 유럽을 포함한 전 세계 시장에서 판매 확대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고웅석 기자 freem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