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 "사즉생 심정으로 대우조선 정상화 총력"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사진)은 “지난 한 해는 대우조선 창사 이래 가장 어려운 시기였다”며 “사즉생(死則生)의 심정으로 회사 정상화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30일 말했다.

정 사장은 이날 서울 중구 다동 대우조선 본사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 참석해 “올해도 세계 경제의 저성장 기조와 유가 하락 등 외부 환경 요인을 고려했을 때 만만치 않은 한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해 영업손실 5조50501억원 가운데 2조5679억원을 2013년과 2014년 재무제표에 뒤늦게 반영한 데 대해서는 “회계 문제였고, 전체 적자 규모가 바뀐 게 아니기 때문에 근본적인 변화는 없다”고 설명했다. 올해 수주 전망과 관련해선 “워낙 상황이 나쁘다”면서도 “2분기 중에는 꼭 첫 수주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대우조선은 이날 발주사로부터 해양플랫폼 계약 취소 통보를 받았다. 당시 계약금액은 총 5억6000만달러(약 6300억원)였으며, 이 중 2억달러가 대우조선의 몫이었다.

도병욱 기자 dod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