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은 케냐 정부가 추진하는 농업현대화 사업에 1억달러(약 1150억원)를 제공한다고 30일 발표했다.

이번 사업은 한국 기업의 농업용 기계와 물품 등을 구매하는 케냐 정부에 수입대금을 제공하는 프로젝트다. 수출입은행이 아프리카 국가를 대상으로 기존 원조 방식에서 벗어나 농업 부문에 수출금융을 지원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약 5000여대의 한국산 농기계가 케냐 농협을 통해 케냐 농민, 영농협동조합 등에 제공돼 현지 농업 생산성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수출입은행은 설명했다.

김일규 기자 black04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