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2005년 이후 채무비율이 꾸준히 낮아져 재정 불건전 지방자치단체에서 벗어났다.

대구시는 예산회계 기준으로는 채무가 작년말 1조 7239억원으로 전년 말보다 1485억원이 줄었다고 30일 발표했다. 2005년 2조 2946억원에서 10년만에 5707억원 감소했다. 전재경 자치행정국장은 “투자기관감축액 2391억원을 포함할 경우 10년간 총 8098억원을 감축한 것”이라고 말했다.

재정건전성을 판단하는 예산대비 채무비율은 2005년 68%에서 2008년 40% 이하로 떨어진 이후 꾸준히 낮아져 작년말 22.6%로 낮아졌다. 정부의 재정위기관리제도에 따르면 예산대비 채무비율이 25% 초과시 ‘주의’, 40%초과시 ‘심각’ 등급이 부여된다. 대구시는 작년 1분기 채무비율이 28.8%로 주의단계에 해당됐다.

대구시가 채무비율을 낮춘 것은 건전재정 기조를 엄격하게 유지해 채무상환 및 경상경비 감축을 지속적으로 해왔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시는 향후 5년간 3000억원의 채무를 감축해 채무비율을 10%대로 낮추기로 했다.

대구=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