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기업회장단과 도시락 오찬 간담회

황교안 국무총리는 29일 "정부는 성장 잠재력을 갖춘 중소·중견기업을 선발한 뒤 미래전략·원천기술 개발과 해외 진출을 집중 지원해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히든 챔피언'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황 총리는 이날 서울 강동구 상일동에 있는 ㈜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에서 중견기업연합회 회장단과 도시락 오찬간담회를 하며 "정부는 중견기업이 우리 경제를 재도약시키는 주역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히든 챔피언은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세계시장 각 분야에서 점유율 1∼3위, 또는 소속 대륙에서 1위를 차지하면서 매출액은 40억 달러 이하인 기업을 말한다.

황 총리는 또 "중견기업은 전체 기업의 0.12%에 불과하지만, 고용은 전체의 9.7%, 수출은 전체의 17.6%를 차지하고 있다"며 "중소기업에서 중견기업으로 성장을 저해하는 법령과 제도를 지속적으로 발굴·정비해 기업의 성장을 유도하겠다"고 강조했다.

황 총리는 이어 "중견기업 여러분들은 세계 시장에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해 우리 경제에서 튼튼한 허리역할을 담당해달라"며 "정부는 중견기업의 글로벌화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성장 친화적 기업생태계 조성을 지속해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이한승 기자 jesus786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