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TV가 IBM의 인공지능(AI) 왓슨이 선정한 ‘글로벌 소비자들이 가장 큰 관심을 가진 제품’으로 뽑혔다.

삼성전자는 삼성TV가 IBM ‘왓슨 트렌드’(ibmwatsontrend.com)로부터 최고점인 100점을 차지하며 지난달부터 ‘톱 트렌드’ 1위를 지키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소니TV(75점), 고프로 카메라(36점), 소니 카메라(34점), 샤프 TV(33점), 애플 워치(29점)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왓슨트렌드는 IBM의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세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블로그, 포럼, 코멘트, 등급과 리뷰 글을 분석해 소비 트렌드를 분석하고 해당 제품에 대해 점수를 매기는 서비스다. 소비자가 상품을 사기 전에 각종 인터넷 글을 참고한다는 점에 착안, 지난해 11월 서비스를 시작했다.

왓슨트렌드는 제품군을 △테크(IT) △장난감 △건강의 세 분야로 나눠 점수를 주고 이를 모두 합쳐 전체 순위를 매긴다. 삼성TV는 테크 분야는 물론 전체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왓슨 트렌드는 “삼성의 50인치 LED 스마트 TV는 아주 특별한 TV다. 화질도 우수하다”는 소비자의 평가 글을 소개했다.

올해 초까지 톱 트렌드 1위를 지킨 애플워치는 점수가 29점까지 하락했다. 왓슨트렌드는 애플워치에 대해 “가장 큰 단점으로 지적되는 것은 배터리 수명”이라며 “많은 소비자가 올여름 출시될 애플워치2를 기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