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산업기술상] 김수현 에너지기술연구원 선임연구원, 초대형 풍력발전용 날개 설계기간 절반으로
김수현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선임연구원(사진)은 6㎿ 이상급 초대형 해상 풍력발전용 블레이드(날개) 설계의 원천기술을 개발했다.

해외 선진 풍력발전 시스템 제작사들은 최근 7㎿급 시제품을 제작하고 있다. 유럽과 미국의 주요 연구기관을 중심으로 10㎿급 초대형 해상 풍력발전기 연구를 진행 중이다. 2020년 이후 10㎿급 초대형 해상 풍력발전기 시장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10㎿급 초대형 풍력발전기는 길이 70m 이상의 블레이드가 필요한 만큼 전통적인 블레이드 설계 방법과는 다른 차세대 원천설계기술의 개발이 필요하다.

이번에 개발한 원천기술은 10㎿급 풍력발전 시스템의 모델링 기술과 초대형 블레이드 최적 설계 및 평가 기술 등이다. 블레이드 최적화 통합설계 및 모델링 자동화 소프트웨어를 개발해 기존 프로세스 대비 설계 기간을 절반 수준(6개월→3개월)으로 단축했다.

해외 선진기관이 연구 중인 10㎿급 블레이드 설계 개발에 성공해 향후 초대형 해상 풍력발전기 및 초대형 블레이드 시장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동안 외국에 의존해온 블레이드 설계 원천기술을 확보해 수입 대체효과는 물론 장기적으로 해외시장 점유율 향상도 기대된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