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철광석 가격이 달러화 약세와 중국 철강 수요 개선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다시 상승세를 탔다.

28일 한국광물자원공사 자원정보실이 분석한 3월 넷째 주(21~25일) 광물 가격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철광석 가격(중국 칭다오항 수입가 기준, 이하 t당)은 57.9달러로 전주보다 5.0% 상승했다.

지난 3월 둘째 주에 9개월 만에 60달러 고지에 올라섰던 철광석 가격은 지난주 55.1달러로 잠시 주춤했다가 다시 오르고 있다.

올해 들어 가장 낮았던 1월 셋째 주 평균 가격 40.7달러와 비교하면 42.3%나 급등했다.

광물자원공사는 "달러화 약세 기조와 함께 중국에서 건설재 중심으로 철강 수요 개선이 이뤄지면서 철광석 가격이 오르고 있다"며 "지난 18일 기준으로 중국 주요 도시의 철강재 유통 재고량은 1천171만t으로 전주보다 3.1% 감소하는 등 철강소비가 늘어나는 추세"라고 밝혔다.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면 달러화로 표시되는 철광석의 가치가 떨어지는 효과가 생기기 때문에 철광석 가격은 대개 상승한다.

구리, 아연, 니켈 등 비철금속(런던금속거래소 기준)의 가격도 전반적으로 올랐다.

역시 달러화 약세가 주요 원인이 됐고 중국 부동산 회복에 대한 기대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유연탄(호주 뉴캐슬산 기준)은 국제 유가가 보합세를 보이고 최근 인도의 수입량이 줄어들면서 전주보다 2.0% 내린 51.6달러를 기록했다.

유연탄은 석유와 일부 대체재 관계인 데다 광산 등에서 유연탄을 생산할 때 석유가 필요하므로 유가 등락에 따라 움직이는 경향이 있다.

우라늄 가격(NUEXCO 가격지수 기준, 파운드 당)은 29.6달러로 전주보다 0.8% 올랐다.

(서울연합뉴스) 김영현 기자 coo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