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등 한국을 대표하는 10대 기업의 지난해 매출이 전년보다 7%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014년(-3.5%)에 이어 2년 연속 매출이 감소한 것이다.

한국경제신문이 27일 전국경제인연합회에 의뢰해 삼성 현대자동차 SK LG 등 10대 그룹 대표 기업 10곳의 지난해 실적을 분석한 결과, 매출 합계는 612조2900억원으로 전년보다 6.6% 감소했다.

삼성전자 매출이 2014년보다 2.7% 줄어든 것을 비롯해 SK이노베이션(-26.6%) LG전자(-4.3%) 포스코(-10.6%) GS칼텍스(-29.6%) 현대중공업(-12.1%) 대한항공(-3.1%) 등 일곱 곳의 매출이 축소됐다. 매출이 늘어난 곳은 현대자동차(3.0%)와 롯데쇼핑(3.7%) (주)한화(10.5%) 등 세 곳뿐이었다.

이들 10대 기업의 지난해 영업이익 합계는 40조6100억원으로 2014년보다 13.3%(3조6500억원) 증가했다. 그러나 2013년 영업이익 합계 54조8000억원에 비하면 15조원가량 줄었다.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