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넥센타이어 2세 '스포츠마케팅 전쟁'
한국타이어 후원받던 선수 영입
조현범 한국타이어 사장과 UEFA 등서 치열한 마케팅 예고
한국타이어는 포뮬러 드리프트 대회에 2006년부터 참가해왔다. 2014~2015년에는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작년까지 후원해오던 선수들과의 계약은 만료됐으며 다른 선수와의 후원 계약을 검토 중”이라며 “올해도 이 대회에 계속 참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선 북미 시장 확대를 노리는 넥센타이어가 한국타이어의 주요 활동무대였던 포뮬러 드리프트에 참가하면서 본격적인 스포츠마케팅 경쟁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다.
타이어 경영 2세들이 모터스포츠 마니아인 것도 두 회사가 스포츠마케팅 경쟁을 펴는 이유 중 하나다. 조 사장은 해외는 물론 국내에서도 CJ슈퍼레이스가 열릴 때 매번 경기를 참관한다. 강 사장은 국내에서 넥센스피드레이싱대회를 국내 최대 규모의 모터스포츠대회로 키운 주역이다.
한국타이어와 넥센타이어는 이외에도 다양한 스포츠마케팅 활동을 하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독일 최대 자동차 경주대회인 독일투어링마스터스(DTM)에 타이어를 독점 공급하고 있다. 2012년부터 UEFA 유로파리그 공식 후원사로도 활동 중이다. 넥센타이어는 프로야구단 넥센히어로즈의 메인 스폰서로 나서면서 국내 브랜드 인지도를 높였다. 유럽에선 영국 프리미어리그의 맨시티 등을 후원하고 있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
-
기사 스크랩
-
공유
-
프린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