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회 일본경제포럼 인터뷰 ②] 이정희 중앙대 교수 "저성장시대 소비 부진, 중장기적 대안 강구해야"
"우리나라의 소비부진 문제는 더이상 개별소비세 인하 등 단기 대책으로 해결이 어려운 만큼 중장기적인 대안이 필요합니다."

이정희 중앙대 교수(경제학·사진)는 다음달 15일 열리는 제9회 일본경제포럼을 앞두고 가진 <한경닷컴>과의 인터뷰에서 "자동차나 일부 고가품에 적용되는 개별소비세(개소세) 인하가 반짝 효과만 있는 만큼 소비를 늘릴 수 있는 중장기적인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개별소비세 인하는 정부 재정에도 부담이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정부도 무조건 개별소비세를 다 깎아줄 수 없다" 며 "세금을 덜 받는 효과만 있으며, 개소세가 적용된다고 추가적인 소비가 발생하는 것도 아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우리나라가 소비 부진에서 벗어나려면 1996년 일본 소비시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인구구조 변화에서 한국은 일본과 20여년 차이가 난다" 며 "일본은 1996년부터 생산가능 인구가 줄어들기 시작했고, 우리나라는 올해부터 감소하기 시작한 만큼 두 시기를 비교하면 대응책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일본 사례를 통해 중장기적인 소비부진 해결책과 기업의 대응 방안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은 한일경제협회, 한일산업기술협력재단과 공동으로 다음 달 15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혼돈의 세계 경제, 한·중·일 시장 전망과 대응 방안'을 주제로 제9회 일본경제포럼을 연다. 참가 문의 (02) 3277-9960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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