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제과 월드콘이 출시 30년을 맞았다.

지난 1986년 3월에 첫선을 보인 월드콘은 출시 10년 만인 1996년에 전체 빙과시장 매출 1위에 올랐고, 지금까지 20년째 그 자리를 지키고 있다.

롯데제과는 "출시 첫해 68억원이던 월드콘 매출은 지난해 약 900억원에 달해 첫해 대비 13배 이상 늘어났다"며 "올해는 빙과시장 사상 처음으로 연매출 1천억원 돌파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월드콘이 30년간 올린 매출액은 약 1조2천억원에 달한다.

이 금액을 개수로 계산하면 약 27억개로, 5천만 국민이 1인당 약 54개씩 먹을 수 있는 분량이다.

롯데제과는 월드콘의 성공 요인으로 맛과 크기, 디자인과 광고 등의 차별화를 꼽았다.

출시 당시 월드콘은 크기와 용량이 그 어떤 콘 제품보다 크다는 점을 내세우며 이름도 월드콘으로 지었다.

당시 가격은 300원이었다.

월드콘은 지금도 다른 경쟁 제품보다 용량이 10∼30㎖ 더 많다고 롯데제과는 설명했다.

1986년 출시 때부터 콘의 맨 아랫부분에 초콜릿을 넣어 디저트로 먹을 수 있게 한 점도 차별화된 부분이다.

광고도 월드콘의 성공에 한몫했다.

월드콘 TV광고는 넓은 경기장과 응원 함성 등을 통해 젊고 역동적인 월드콘의 이미지를 만들었다.

월드콘은 최근 방영한 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 등장하기도 했다.

(서울연합뉴스) 강종훈 기자 doubl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