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땅값이 8년 만에 올랐다. 일본 국토교통성에 따르면 올 1월1일 기준 일본의 공시지가 전국 평균은 1년 전보다 0.1% 상승했다고 요미우리신문 등이 23일 보도했다.

전국 평균 공시 지가가 상승한 것은 '리먼 쇼크' 전인 2008년 1월에 이어 8년 만이다. 용도별로 보면 상업지 공시지가가 0.9% 올라 가격 상승을 이끌었다. 주택지는 0.2% 떨어졌으나 6년 만에 하락 폭이 줄었다.

도쿄 오사카 나고야 등 3대 대도시권은 주택지와 상업지의 공시지가가 모두 올랐다.
공시지가 상승에는 외국인 관광객이 늘고 도심 재개발에 따라 수익성이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 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국토교통성은 국내외 관광객 증가에 따라 주요 도시 중심부 등의 점포, 호텔 등의 수요가 크게 늘었고 각종 사무실 공실률이 낮아졌으며 임대료 수익이 개선되는 경향이 나타났다고 상업용 토지의 가격 상승 배경을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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