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쿠바에 첨단 온라인 테크 센터 설립…예술과 기술 결합
구글은 '케이초'(Kcho)라는 이름으로 널리 알려진 조소 작가 '알렉시스 레이바 마차도가 운영하는 미술가들의 작업공간 단지에 '구글플러스케이초.모르'(Google+Kcho.Mor)라는 스튜디오를 만들었다.
이 스튜디오에는 랩톱 컴퓨터와 휴대전화, 가상현실(VR) 고글 등이 수십 대씩 설치돼 있으며, 현재 쿠바의 일반인들이 쓸 수 있는 것보다 거의 70배 빠른 초고속 인터넷 접속 회선도 설치됐다.
AP는 쿠바의 인터넷 접근성을 향상하기 위해 더 큰 범위의 계획을 시작할 것이라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발언을 전했다.
AP는 이 발언을 20일 쿠바를 방문 중인 오바마 대통령이 했으나 그나 구글이 이 계획에 대해 다른 상세한 설명을 하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구글의 쿠바 사업 책임자인 브렛 펄무터는 구글플러스케이초.모르 스튜디오가 쿠바인들에게 인터넷 접속을 제공하는 광범위한 협력의 일부가 될 것으로 낙관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쿠바의 창작 에너지를 일류 수준의 기술과 결합하면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세계에 보여 주고 싶다"고 말했다.
케이초는 이 작업공간이 한꺼번에 약 40명을 수용할 수 있으며 1주일에 5일간 오전 7시부터 자정까지 개방된다고 설명했다.
쿠바의 인터넷 보급은 여전히 세계 최저 수준에 머물러 있으나, 미국과의 관계 정상화 등을 계기로 상황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쿠퍼티노<미국 캘리포니아주>연합뉴스) 임화섭 특파원 solatid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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