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위아 직원이 경남 창원시 성산동에 있는 창원3공장에서 등속조인트의 최종 품질을 검수하고 있다. (사진=현대위아 제공)
현대위아 직원이 경남 창원시 성산동에 있는 창원3공장에서 등속조인트의 최종 품질을 검수하고 있다. (사진=현대위아 제공)
현대자동차그룹의 부품 계열사인 현대위아는 등속조인트 누적생산 1억대를 돌파했다고 21일 밝혔다.

제네시스 EQ900 등에 공급되는 등속조인트는 엔진에서 나온 동력을 변속기로부터 바퀴까지 전달하는 자동차의 핵심 구동부품이다. 현대위아는 1988년 등속조인트 부품의 첫 생산에 들어간 이후 29년 만에 이같은 기록을 달성했다. 국내 자동차 부품사 중 처음이다.

회사 관계자는 "등속조인트 1억개는 전륜구동 완성차 5000만대를 만들 수 있는 양"이라며 "현대위아가 그동안 만든 모든 등속조인트를 일렬로 이으면 지구 두 바퀴(약 8만㎞)를 돌 수 있는 거리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현대위아는 지난해 4월 인도법인에 등속조인트 연산 160만개 생산체계를 구축했다. 중국 강소법인 역시 2014년 11월 연 80만개 생산라인을 증설해 연간 220만개 이상의 등속조인트를 만들 수 있게 했다. 올 상반기부터는 멕시코법인에서도 양산을 시작해 연 20만개 이상의 등속조인트를 만들어 낼 예정이다.

현대위아는 글로벌 영업력을 강화해 현재 8% 수준인 세계 시장 점유율을 10% 이상 높인다는 계획이다. 윤준모 현대위아 대표이사는 “친환경 고성능 등속조인트 등 연구개발에 더욱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훈 한경닷컴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