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청정 먹거리' 해죽순 아시나요
최근 해죽순(海竹荀·사진)이라는 생소한 이름의 식품이 건강한 먹거리를 찾는 소비자들 사이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해죽순은 바다의 죽순이라는 뜻으로 주산지는 미얀마다. 해죽순 판매법인 황금손의 배대열 회장은 “2010년 미얀마 서북부 해역의 어패류 자원을 조사하다가 현지 주민이 야자수의 어린 꽃대로 잇몸 염증을 치료하는 것을 보고 건강식품으로 개발하게 됐다”고 말했다. 해죽순이라는 이름은 야자수의 어린 꽃대 모양이 죽순과 비슷해 붙여졌다.

배 회장은 해죽순을 국내로 들여와 성분을 분석했다. 충남대 농업과학연구소에서 분석한 결과 어린 꽃대 100g에 항산화성분인 폴리페놀이 6040㎎ 들어 있다고 배 회장은 설명했다. 6년근 홍삼보다 43배, 블루베리보다 22배 많은 양이다. 비타민 A와 비타민 B 복합체인 니코틴산, 철분, 아연, 망간 등도 함유돼 있다.

해죽순은 미얀마 현지에서 채취한 뒤 건조 작업을 거쳐 국내로 들여오고 있다. 김상혁 황금손 미얀마 지사장은 “청정지역에서 자란 해죽순을 현지 주민이 손으로 따오면 이를 매입해 현지 공장에서 건조한다”고 설명했다. 가격은 1㎏에 2만5000원 선이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