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회장, 2년 만에 SK(주) 대표이사 복귀
최태원 SK그룹 회장(사진)이 그룹 지주회사인 SK(주) 대표이사 및 이사회 의장에 복귀했다. 대법원에서 징역 4년형을 선고받아 2014년 3월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에서 물러난 지 2년 만이다.

SK(주)는 18일 서울 종로구 SK서린사옥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어 최 회장을 등기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이어 열린 이사회에서 최 회장은 SK(주)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됐다.

최 회장이 SK(주) 대표이사로 복귀한 것은 최대주주(지분율 23.4%)로서 책임경영을 실천하고, 그룹의 미래 성장동력을 직접 챙기기 위해서라는 게 SK그룹의 설명이다. SK(주)는 그룹의 대부분 계열사를 지배하고 있으며 미래 성장동력인 신에너지와 바이오 사업을 담당하는 SK E&S와 SK바이오팜을 100% 자회사로 두고 있다. 이날 SK(주)를 비롯해 롯데쇼핑 효성 현대상선 등 333개 상장 기업이 정기주총을 열었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