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G5'에 적용한 모듈 방식을 간접 경험할 수 있도록 디자인한 제품 상자. /사진=LG전자 제공
LG전자가 'G5'에 적용한 모듈 방식을 간접 경험할 수 있도록 디자인한 제품 상자. /사진=LG전자 제공
[ 박희진 기자 ] LG전자가 개발한 세계 최초의 모듈폰 'G5'가 오는 31일 국내에 출시된다. 출고가는 향후 발표될 예정이다. 같은 날 G5 연동 기기인 'LG 프렌즈' 8종 중 카메라 그립 모듈·오디오 모듈·이어폰 등 3종도 함께 선보인다.

G5는 스마트폰 본체가 다른 하드웨어와 물리적으로 직접 연결되는 모듈형 스마트폰이다. 하단부에 끼우는 모듈에 따라 스마트폰을 다양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

G5는 지난달 21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처음 베일을 벗은 후 국내외에서 호평과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LG전자는 제품 출시 전부터 이어진 높은 관심에 부응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모션을 준비했다.

18일 LG전자는 다음달 15일까지 G5를 구매하는 고객 전원에게 G5와 연결되는 카메라 그립 모듈 '캠 플러스'(9만9000원)와 '배터리팩'(3만9000원)을 증정한다고 밝혔다.

특히 배터리와 배터리 충전 거치대로 구성된 배터리팩은 사용자들의 수요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G5는 세계 프리미엄폰 시장 추세에 따라 기본 배터리를 1개만 제공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최근 출시되는 프리미엄 스마트폰은 출고가를 높이지 않는 대신 배터리를 1개만 포함하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LG전자가 출시한 전략 스마트폰 'V10' 역시 기본 배터리는 1개였다.
G5와 연결되는 'LG 프렌즈'. (왼쪽부터) 카메라 그립 모듈 'LG 캠 플러스', 홈 모니터링 카메라 'LG 롤링봇', 전략 스마트폰 'LG G5', 고품질 오디오 모듈 'LG 하이파이 플러스', 하이엔드 이어폰 'H3 by B&O PLAY', 모바일 전용 VR 기기 'LG 360 VR', 360도 카메라 'LG 360 캠'. / 사진=LG전자 제공
G5와 연결되는 'LG 프렌즈'. (왼쪽부터) 카메라 그립 모듈 'LG 캠 플러스', 홈 모니터링 카메라 'LG 롤링봇', 전략 스마트폰 'LG G5', 고품질 오디오 모듈 'LG 하이파이 플러스', 하이엔드 이어폰 'H3 by B&O PLAY', 모바일 전용 VR 기기 'LG 360 VR', 360도 카메라 'LG 360 캠'. / 사진=LG전자 제공
오는 5월31일까지는 G5를 통해 고품질의 음악 감상을 할 수 있는 'B&O 패키지'를 할인 판매한다.

오디오 모듈 '하이파이 플러스'(18만9000원)와 프리미엄 이어폰 'H3 by B&O PLAY'(27만9000원)를 행사 기간동안 약 38% 할인된 28만90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프로모션은 G5에 탑재된 '기프트팩'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프로모션의 자세한 내용은 프로모션 페이지(lgg5giftpack.c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가상현실(VR) 기기 '360 VR'과 360도 촬영 카메라 '360 캠', 홈 모니터링 로못 '롤링봇' 등 나머지 LG 프렌즈 기기들의 출시일과 프로모션 여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이들 기기는 오는 21일부터 전국 이동통신사 대리점 1500여 곳에서 우선 체험할 수 있다.

LG전자는 G5의 모듈 방식에 착안해 이색적인 디자인의 제품 상자도 선보인다. 상자 상단은 G5 모양을 양각으로 새겼으며 배터리 사진이 들어간 제품상자 하단은 실제 제품의 모듈을 분리하듯 잡아 당겨 꺼내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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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진 한경닷컴 기자 hotimpac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