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와 상주시는 18일 글로벌 시설채소 생산·유통회사인 네덜란드 레바트(LEVARHT)와 농업회사법인 새봄간에 고급 토마토 생산을 위한 10헥타르 규모의 첨단유리온실 설치에 대한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 자리에는 정병윤 경상북도 경제부지사와 이정백 상주시장, 레바트(주) 클라스 반 오스(Claas van Os) 재무이사, 농업회사법인 새봄 조영호 대표이사가 참석했다.

레바트사는 새봄사와 함께 올해 중으로 상주시 화산동 일원에 1차로 5헥타르의 첨단유리온실을 완공하여 신선토마토 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며 내년에는 2차로 5헥타르의 유리온실을 추가 시공할 예정으로 총 300억원 정도 투자가 이루어진다.

유리온실이 완공되면 경북도는 연간 6000톤의 토마토를 생산하게 되고 그 중 40%인 2400톤은 해외로 수출하게 되며 100여명의 상시 고용이 이루어질 전망이다.

또한 선진기술 적용으로 토마토 단위면적당 생산량이 3.3㎡당 250kg정도로 현재 국내 우수농가(100kg)의 2.5배에 해당하는 기술력을 보유하게 된다.

레바트사는 새봄과 시설투자에 따른 자본투자는 물론, 생산기술과 해외시장에 대한 마케팅을 함께하게 됨으로써 토마토 등 시설채소 재배기술의 획기적인 발전과 농특산물 유통의 선진화가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이번에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한 레바트사는 네덜란드에 본사를 두고 뉴질랜드와 멕시코, 코스타리카에 직접 투자를 하여 약 700헥타르 규모의 온실을 운영하고 있다. 40여 개 국에 걸쳐 200여 품목의 과일 및 과채류를 유통하고 있으며 400여명의 직원으로 년간 45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정병윤 경상북도경제부지사는 레바트와 새봄의 투자를 환영하며 “도시 귀농자가 가장 선호하는 상주에 첨단유리온실이 설치되어 선진 농업기술 보급과 지역 농업인의 소득증대로 이루어지기를 기대한다”며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하여 제조업뿐만 아니라 농업, 서비스산업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유치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