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사료가 사료 가격을 평균 3.5% 인하한다고 17일 밝혔다. 구제역 발생과 내수 침체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축산농가를 돕기 위해서다. 이에 따라 농협사료 가격은 18일부터 기존 가격보다 ㎏당 14원 내려간다.

이번 인하로 농협사료 이용 농가 전체적으로 약 300억원의 생산비 절감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이다. 사료업계 파급효과는 1700억원에 달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농협사료는 지난해에도 두 번에 걸쳐 사료가격을 7.2% 내렸다.

김태환 농협중앙회 축산경제 대표는 “특별한 가격 인하 요인은 없지만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양축농가를 돕고자 자발적인 긴축경영을 통해 이번 가격 인하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