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국무총리는 16일 "새로운 수출동력을 창출하기 위해 유망 소비재 등 우리의 수출 주력품목을 다변화하고 수출시장도 더욱 넓혀나가겠다"고 말했다.

황 총리는 이날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43회 상공의 날 기념식에 참석, 축사를 통해 "우리 기업들이 전 세계로 확대되고 있는 자유무역협정(FTA) 효과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내수기업에서 수출기업으로 발전하도록 하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황 총리는 "FTA 경험이 부족한 2만5000여개의 대중(對中) 수출기업에 대해 정보, 교육, 컨설팅을 집중적으로 지원하겠다"며 "정부는 정책의 체감도와 효과를 높이기 위해 산업 현장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경제가 한 단계 더 도약하려면 새로운 산업을 일으켜 미래 성장동력을 발굴하는 일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는 지금 세계 최고수준의 정보통신기술(ICT) 기반과 창의적인 인재, 한류라는 문화적 토대를 갖고 있다"며 "우리가 이러한 강점을 활용해 새로운 융복합 산업을 발전시키면 지금의 저성장 시대를 극복할 길이 열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황 총리는 "정부는 신(新)산업의 성장에 장애가 되는 불필요한 규제는 하나도 남기지 않겠다는 각오로 전면적인 규제개혁을 추진하고 있다"며 "규제 프리존을 도입해 지역별 특화산업에 대한 규제를 과감히 철폐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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