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공정거래 협약식’이 15일 서울 여의도 트윈타워에서 열렸다. (앞줄 왼쪽부터) 이재현 오알켐 대표, 박종석 LG이노텍 사장, 윤중식 제이에스텍 대표, 박진수 LG화학 부회장, 정재찬 공정거래위원장, 진양 조영도 대표, 정도현 LG전자 사장, 이종훈 에이스나노켐 대표, 변영삼 LG실트론 대표이사 (뒷줄 왼쪽부터) 김흥식 LG CNS 전무, 최열현 인밸류비즈 대표, 허성 LG생활건강 부사장, 박춘석 주풍사 대표, 이방수 LG디스플레이 부사장, 유명훈 풍원정밀 대표, 유필계 LG유플러스 부사장, 이상근 유비쿼스 대표,조헌제 협성화학섬유 대표, 민경집 LG하우시스 부사장
‘LG 공정거래 협약식’이 15일 서울 여의도 트윈타워에서 열렸다. (앞줄 왼쪽부터) 이재현 오알켐 대표, 박종석 LG이노텍 사장, 윤중식 제이에스텍 대표, 박진수 LG화학 부회장, 정재찬 공정거래위원장, 진양 조영도 대표, 정도현 LG전자 사장, 이종훈 에이스나노켐 대표, 변영삼 LG실트론 대표이사 (뒷줄 왼쪽부터) 김흥식 LG CNS 전무, 최열현 인밸류비즈 대표, 허성 LG생활건강 부사장, 박춘석 주풍사 대표, 이방수 LG디스플레이 부사장, 유명훈 풍원정밀 대표, 유필계 LG유플러스 부사장, 이상근 유비쿼스 대표,조헌제 협성화학섬유 대표, 민경집 LG하우시스 부사장
LG가 8432억원을 지원해 협력회사와 상생협력 생태계를 구축한다.

LG는 15일 서울 여의도 트윈타워에서 정재찬 공정거래위원장과 주요 협력사 대표, LG그룹 9개 계열사 경영진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LG 공정거래 협약식'을 개최했다.

LG전자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LG실트론 LG화학 LG하우시스 LG생활건강 LG유플러스 LG CNS 등 9개 계열사는 977개의 협력회사와 공정거래 협약을 체결했다.

LG는 우선 협력사들의 신기술 개발과 보호를 돕는다. 충북창조경제혁신센터를 통해 친환경에너지, 바이오 등 미래 성장 가능성이 높은 분야의 중소기업에 1050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 충북혁신센터를 통해 LG가 중소 벤처기업에게 개방한 국내 최대 규모의 5만2400건 특허를 LG와 거래하고 있는 2만여개의 모든 협력사에 개방한다.

협력회사들이 개발한 신기술을 안전히 보호할 수 있도록 '기술자료 임치제' 활용도 적극 장려한다. 기술자료 임치제는 중소기업의 기술자료를 대·중소기업협력재단에 보관하고, 해당 기술에 대한 특허 분쟁 등 논란 발생 시 재단이 기술보유사실을 입증하는 제도다. 대·중소기업협력재단에 협력회사가 지급하는 임치수수료도 LG가 전액 부담한다.
윤중식 제이에스텍 대표(오른쪽)와 LG화학 담당자가 두 회사 공동으로 개발해 국산화에 성공한 광학필름 가공설비 석션롤을 점검하고 있다. / 사진=LG 제공
윤중식 제이에스텍 대표(오른쪽)와 LG화학 담당자가 두 회사 공동으로 개발해 국산화에 성공한 광학필름 가공설비 석션롤을 점검하고 있다. / 사진=LG 제공
LG는 협력사의 경영 여건을 개선시키기 위해 상생협력펀드와 직접자금 지원에 7382억원을 배정했다.

이 중 6495억원은 2010년 기업은행과 공동으로 조성한 LG상생협력펀드 자금이다. 조성 당시 2500억원 규모였던 펀드는 매년 꾸준히 금액이 증가하고 있다. 올해도 더 많은 협력사들이 이 펀드를 통해 통해 시중은행보다 낮은 저금리로 대출을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LG는 '하도급 알리미 시스템'도 구축한다. 예상 주문물량·납기 등 하도급거래 관련 정보를 최소 3개월 전에 알려주는 시스템이다.

또 '상생결제시스템'에 보다 많은 1차 협력회사들이 참여하도록 유도할 예정이다. 이 시스템은 1차 협력사가 2·3차 협력사에 지급하는 물품대금을 대기업 신용으로 결제할 수 있도록 해 적은 수수료로 신속하게 현금화할 수 있다.

LG는 올해 상생결제시스템 통한 결제규모를 1000억원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해 LG가 이 시스템을 통해 2·3차 협력회사에게 결제한 대금규모는 국내 주요 기업 중 최대 규모인 600억원이었다.

박희진 한경닷컴 기자 hotimp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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