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동진 삼성전자 사장이 10일 서울 장충동 호텔신라에서 열린 ‘갤럭시 S7 미디어데이’에서 ‘갤럭시S7 엣지’와 ‘갤럭시S7’을 소개하고 있다. / 사진=삼성전자 제공
고동진 삼성전자 사장이 10일 서울 장충동 호텔신라에서 열린 ‘갤럭시 S7 미디어데이’에서 ‘갤럭시S7 엣지’와 ‘갤럭시S7’을 소개하고 있다. / 사진=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7'과 '갤럭시S7 엣지'가 미국과 유럽에서 전작보다 2배 많은 예약 판매량을 기록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과 유럽에서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10일까지 진행된 두 모델의 예약 판매에서 주문량은 전작 갤럭시S6 시리즈보다 2.5배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 예약 판매량은 지금까지 출시된 갤럭시S 시리즈 중 최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갤럭시S7 엣지의 인기가 높다는 평가다. 유럽은 엣지 모델의 비중이 예약 판매 물량의 86%에 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영국의 주요 스마트폰 유통업체인 카폰웨어하우스는 예약 판매 첫날과 둘째 날 두 제품의 주문량이 전작의 2배를 넘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이로써 삼성전자가 비교적 잠잠했던 국내 예약 판매 분위기에도 "전작보다 나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잃지 않았던 이유가 확인됐다.

앞서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사진)은 지난 10일 '갤럭시S7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세계 주요 시장을 직접 둘러봤는데 반응이 상당히 좋다"며 판매 우려를 일축했다.

고 사장은 "글로벌 시장을 둘러본 결과 예약 판매 숫자가 기대 이상이었다"며 "전작보다 반드시 잘 팔릴 것"이라고 자신했다.

갤럭시S7과 갤럭시S7 엣지는 지난 11일 한국 미국 유럽을 포함한 전세계 50여개국에서 동시에 출시된다. 국내에서는 출시 이틀 만에 약 10만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박희진 한경닷컴 기자 hotimpac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