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 글로벌 고배당주 펀드, 애플 등 미국 기업 담아…환율변동 따라 환차익도
글로벌 금융시장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위험자산 비중을 높이는 투자자가 늘고 있다. 유럽연합(EU)의 경기부양 정책과 유가상승 등의 덕분이다. 안전자산에 속하는 달러 인기는 상대적으로 줄었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달 말 고점을 친 이후 이달 들어 하락(원화 강세, 달러 약세)세를 보였다.

하지만 대신증권은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달러 강세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미국은 경기가 회복되면서 금리 인상을 이어가고 중국 경기불안이 세계로 파급되면서 투자자의 안전자산 선호 현상은 중장기적으로 강화될 것이라는 판단이다.

대신증권이 판매하는 ‘대신 글로벌 고배당주 펀드’는 달러 강세에 대비하는 상품이다. 미국 주식을 달러로 환전해 투자하기 때문에 개별 종목과 달러에 동시에 투자하는 효과가 난다. 투자 포트폴리오엔 미국 증시에 상장된 고배당주들이 담겨 있다. 프록터앤드갬블(P&G) 유니레버 애플 인텔 등 우리 실생활에 익숙한 글로벌 우량기업 중 수익성, 재무안정성, 성장성 등이 우량하고 기업가치와 배당금 상승이 기대되는 종목을 선별해 포트폴리오를 구축한다. 이른바 ‘환노출형 상품’인 만큼 환율 변동에 따라 환차익이나 환차손을 볼 수 있다. 신탁보수는 0.697~1.847%다. 최초 가입 후 90일 이내 환매 시 이익금의 30~70%를 환매수수료로 부과한다.

운용은 대신자산운용이 담당한다. 대신증권 모든 영업점과 홈페이지(www.daishin.com), 홈트레이딩시스템(HTS),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에서 가입할 수 있다.

최광철 대신증권 상품기획부장은 “고배당주와 배당성향이 높은 가치주는 일반적으로 변동성이 상대적으로 낮고 배당수익은 높아 단기 성과보다는 중장기 수익을 추구하는 투자자에게 적합한 상품”이라고 말했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