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시바가 백색가전 사업을 중국 '메이더'에 매각하는 방향으로 최종 조율에 들어갔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5일 보도했다. 이번 거래가 성사되면 막바지 협상이 진행중인 대만 폭스콘(홍하이)의 샤프 인수 건과 함께 중국계 자본이 일본 대기업을 인수하는 주요 사례가 된다.

도시바는 전액 출자한 자회사 도시바 라이프스타일의 주식 대부분을 메이더에 넘기는 방향으로 협상을 진행중이다. 매각액은 수백억 엔(수천억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두 회사는 현재 일본 국내에서 도시바 백색 가전 제품을 판매하는 방법과 고용 승계 등에 대해 협상을 진행 중이다.

영국의 조사회사 '유로 모니터'에 따르면 메이더는 백색가전 분야의 작년 세계시장 점유율(판매대수 기준)에서 4.6%로 2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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