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주요 증시는 14일(현지시간) 원자재주 강세와 아시아 증시 오름세에 힙입어 상승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보다 0.57% 오른 6,174.57에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1.62% 상승한 9,990.26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 역시 0.31% 오른 4,506.59에 각각 문을 닫았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50 지수도 0.54% 오른 3,090.37을 기록했다.

지난주 유럽중앙은행(ECB)이 금리인하를 단행하고 추가 부양책을 발표한 데 대한 투자자들의 긍정적인 평가가 나오고 중국 등 아시아 증시 상승의 영향으로 유럽증시는 이날 이틀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아시아 증시는 중국 정부의 시장 안정화 관련 발언과 ECB의 양적완화 정책 영향이 지속된 데 힘입어 강세를 나타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1.75%,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1.74% 올랐다.

유럽 주요 증시에서 이날 구리 등 원자재 가격 상승에 힘입어 광산주 등이 큰 폭으로 올랐다.

런던 증시에서 광산기업인 앵글로 아메리칸은 6.0% 급등했고 글렌코어도 4.4% 올랐다.

프랑크푸르트 증시에서는 E.ON이 3.1% 오르고 RWE AG 2.7% 상승하는 등 에너지주가 강세를 나타냈다.

이탈리아와 스페인의 은행들은 중앙은행으로부터 차입이 수월해질 것이라는 전망으로 호조를 보였다.

이탈리아의 몬테 데이 파스키 시에나 은행은 10.2% 급등했다.

스페인의 방코 포풀라르는 1.8%, 산탄데르 은행은 1.4% 올랐다.

전문가들은 ECB가 지난주 통화정책회의에서 발표한 목표물 장기대출프로그램 등으로 은행주들이 수혜를 입고 있다고 분석했다.

(브뤼셀연합뉴스) 송병승 특파원 songb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