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이 베트남 마트체인 빅씨(Big C) 인수에 입찰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1일 보도했다.

최대 8억달러 규모일 것으로 추산되는 입찰에는 10일 마감까지 태국의 TCC홀딩과 센트랄그룹 등이 참여했다고 관계자들은 전했다.

베트남 마트체인 빅씨는 프랑스 소매업체 카지노 그룹의 자회사다.

카지노그룹은 차입축소와 프랑스 사업에 집중하기 위해 아시아와 남미의 자산을 팔고 있다.

앞서 카지노그룹은 태국의 슈퍼마켓 체인 빅씨를 34억달러에 TCC홀딩에 팔았다.

롯데그룹측은 블룸버그에 보낸 문자메시지에서 "베트남에서 유통을 포함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 중이어서 빅씨 인수에 관심이 있다"고 밝혔다.

롯데그룹은 작년에 베트남에 2020년까지 슈퍼마켓 60개 점포를 개장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서울연합뉴스) 이 율 기자 yulsid@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