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서울 서초사옥에서 열린 삼성전자 정기 주주총회에서 이례적인 표 대결이 펼쳐졌다.

이날 주총 진행 도중 검찰총장 출신으로 김앤장 법률사무소 변호사인 송광수 사외이사 재선임 안건이 상정되자 한 주주가 "김앤장이 경쟁사 대리도 하고 있어 부적절하다"는 등의 이유로 반대 의견을 피력했다.

이후 격론 끝에 매우 이례적으로 전자 표결까지 진행됐다.

권오현 의장은 "표결을 진행한 결과 전체 의결권이 있는 9840만여 주 가운데 9200만여 주가 찬성했고 580여만 주가 반대했다. 원안대로 사외이사 재선임 안건을 통과시킨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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