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11일 "2016년을 탄탄한 내실과 기반을 다지는 한 해로 만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몽구 회장 "내실 기반 다지는 한해 만들겠다"
정 회장은 이날 현대차가 주총장에서 배포한 연간 실적보고서를 통해 "올해 현대차는 지금까지의 성장세를 강력하게 이끌어 질적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정 회장은 "가장 먼저 R&D(연구개발) 투자를 대폭 확대해 자동차 산업의 기술 혁신을 주도할 것"이라며 "차량의 연비와 안전 성능을 높이고 친환경차 개발과 첨단기술이 융합된 자율주행차와 같은 혁신기술 개발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연구인력 확보에 투자를 확대해 세계 각국의 안전과 환경 규제 강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것"이라며 "정보통신과 전자기술이 융합한 미래기술 개발 역량을 더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말 출범한 제네시스 브랜드에 대한 애착도 드러냈다.

정 회장은 "제네시스 브랜드를 세계시장에 조기 안착시키고 브랜드 차별화를 위한 전사적 노력을 통해 세계적인 명차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정훈 한경닷컴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