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그레가 오는 11일 현대시티아울렛 동대문점 지하 2층에 바나나맛우유 플래그십스토어(특화매장)인 '옐로우 카페'를 연다고 10일 밝혔다. / 사진제공= 빙그레
빙그레가 오는 11일 현대시티아울렛 동대문점 지하 2층에 바나나맛우유 플래그십스토어(특화매장)인 '옐로우 카페'를 연다고 10일 밝혔다. / 사진제공= 빙그레
빙그레가 대표 상품인 '바나나맛우유'를 앞세워 카페 사업에 진출한다. 바나나맛우유의 성장세가 최근 한풀 꺾이면서 매출처 다변화를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빙그레가 오는 11일 현대시티아울렛 동대문점 지하 2층에 바나나맛우유 플래그십스토어(특화매장)인 '옐로우 카페'를 연다고 10일 밝혔다.

옐로우 카페는 빙그레에서 처음으로 운영하는 카페 형식의 매장으로, 바나나맛우유를 주재료로 라떼, 쉐이크 등 음료와 소프트 아이스크림 등을 판매한다.

이와 함께 푸딩, 타르트 등 디저트류와 바나나맛우유를 소재로 한 기념품 및 액세서리도 판매한다.

바나나맛우유를 인테리어 소재로 활용해 매장 입구에는 대형 바나나맛우유 조형물이 설치됐고 카페 곳곳에는 바나나맛우유 용기를 형상화한 단지 모양의 소품이 배치됐다. 머그컵, 접시 등 식기에도 바나나맛우유 로고와 이미지가 그려져 있다.

빙그레가 동대문에 처음으로 플래그십스토어를 연 것은 부상하고 있는 인근 상권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동대문은 패션 쇼핑몰이 밀집해 있고 문화재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등 관광자원이 있어 유동인구와 외국인 관광객이 늘고 있는 지역이다. 현대아울렛 외에도 두산 면세점이 문을 열 예정이어서 지역 상권이 더욱 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빙그레는 "동대문의 지역적 장점을 바탕으로 옐로우 카페를 국내외 소비자들의 바나나맛 우유 체험 공간으로 꾸며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바나나맛우유의 매출은 2013년 1530억원, 2014년 1570억원에 이어 지난해에는 151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메르스 여파로 40여년 만에 처음 매출이 소폭 감소했다.

1974년 출시된 바나나맛우유는 국내 가공유 시장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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