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전트 및 전문인력 양성…일자리 6만개 창출
학생스포츠 참여율 60%…생활체육 참여율 62%로 확대

정부가 스포츠산업 활성화를 위해 대대적인 육성 정책을 마련했다.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10일 대구 육상진흥센터에서 '스포츠 문화·산업 비전 보고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문체부는 스포츠와 정보통신기술의 융·복합 콘텐츠 및 고부가가치 스포츠용품 개발 등 융·복합 산업을 적극적으로 육성하고 스포츠 에이전트 및 공동 마케팅 등을 통해 프로스포츠 산업을 활성화해 2014년 41조원 규모인 스포츠산업 시장 규모를 2018년까지 53조원으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스포츠 융·복합 전문인력을 체계적으로 양성하고 은퇴 선수에 대한 일자리 연결 시스템 및 우선 채용 등을 통해 은퇴선수의 취업을 지원, 2014년 기준 27만 개인 스포츠산업 일자리도 2018년까지 33만 개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지역 스포츠 강소기업에 대한 융자 및 펀드 지원 등을 통해 스포츠 강소기업 50개를 육성하고 스포츠를 통한 도시 브랜딩으로 경제를 활성화하는 스포츠도시를 본격적으로 지원,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겠다는 계획도 함께 밝혔다.

학교체육 활성화를 통해서는 '1학생 1스포츠' 문화를 확산하고 구체적으로 2018년까지 학생 스포츠 참여율을 60%까지 확대해 행복 교육을 실천하는 한편 국민체력 100 사업 확대, 유아·노인·장애인 스포츠 활동 집중 지원 등 '손에 닿는 스포츠' 여건을 조성해 국민의 생활체육 참여율을 62%까지 끌어올릴 예정이다.

문체부는 또 "체육행정의 선진화 및 체육계 자정능력 강화 등을 통해 스포츠계 공정성을 회복, 사회 전체의 신뢰와 원칙을 바로 잡는데 기여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에는 이준식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김종덕 문체부 장관, 선수·지도자 등 체육계 인사, 스포츠산업 관계자 및 생활체육 동호인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특히 이번 보고대회는 생활체육과 전문체육을 연계해 선진국형 스포츠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추진 중인 체육단체 통합이 이달 말까지 이뤄질 예정인 가운데 통합 이후 스포츠 발전방향과 비전을 제시하고 국민 의견을 청취하려는 취지로 마련됐다.

김종덕 장관이 '스포츠는 문화이며 산업입니다'를 주제로 비전을 보고했고 안양옥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장, 권업 대구테크노파크원장 등이 스포츠 문화와 산업을 주제로 각각 보고했다.

문체부 관계자는 "스포츠 비전을 문화 산업적 측면에서 종합적으로 단독 보고하는 것은 역대 처음 있는 자리"라며 "체육단체 통합이 이뤄지는 올해를 체육행정 선진화 원년으로 삼은 만큼 국민에게 스포츠 비전을 보고하게 된 것은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emailid@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