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소 손짜장' 파는 위드미, 매출이 평균 대비 '2.5배'
신세계그룹 계열 편의점 위드미가 지난 3일 서울 삼성동 SM엔터테인먼트 신사옥에 연 1161호점이 자체브랜드(PB) 제품을 내세워 양호한 초기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위드미에 따르면 SM엔터테인먼트 소재 'SUM 마켓' 내부에 약 250㎡(약76평) 규모로 조성된 1161호점은 개점 5일간 매출이 전체 점포 평균치의 2.5배 수준을 거둔 것으로 집계됐다.

비결은 SM엔터테인먼트와 협업한 PB 제품이다.

SUM 마켓을 방문하는 해외 관광객을 공략해 이마트가 SM과 함께 기획한 '엑소 손짜장', '동방신기 트러플로즈 초콜릿', '소녀시대 팝콘', '샤이니 탄산수' 등 14가지 제품을 판매, 좋은 반응을 얻었다고 전했다.

해당 협업 상품은 1161호점 개점 닷새간 전체 매출의 75%를 차지하며 매출을 견인했다.

1161호점의 경우 방문객의 85%가 외국인일 정도로 관광객이 주요 고객이다. 한류 관광객의 특성상 대량구매가 많아 매출과 고객 1인당 평균 구매금액인 객단가가 높게 나타났다고 위드미는 설명했다. 객단가의 경우 기존 위드미 평균치보다 5배나 높았다.

위드미는 이번 점포 개설·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기존 편의점 업태에 새로운 콘텐츠를 더하는 노력을 계속한다는 계획이다.

위드미 관계자는 "'노브랜드', '피코크' 등 이마트 PB제품을 편의점 특성에 맞게 강화해나가는 한편 '물없이 먹는 우동'과 같이 새롭고 기발한 상품도 늘려 차별화를 추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